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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미 육군 한인 모병관 '전원준'

단독인터뷰: 미 육군 한인 모병관 '전원준'

by hstkcr 2019.06.07

'미군 입대로 새로운 인생 개척하세요"

1년 30일 휴가, 전액 무상 의료보험, 학비지원 등
다양한 군 복무 혜택…본인의 목표와 의지가 중요

고교졸업식과 함께 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취업에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즌이다. 다양한 진로계획 가운데 미군입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 텍사스 주 모병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동포 전원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군입대 과정과 장점을 들어봤다.
전원준 모병관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온 1.5세 한인동포다. 전원준 모병관도 고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미군 입대를 결정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3년 반의 첫 계약만 무사히 마친다면 그 후에는 군대에서 학비 걱정 없이 대학에 진학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군대에서 쌓을 수 있는 경험과 더불어 학비 지원, 건강 보험 등의 혜택도 제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고 입대 결정 당시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놨다. 하지만 전원준 모병관은 쉽지 않은 군생활에서 또 다른 다양한 매력에 빠져 올해까지 7년차 군 생활을 하며 모병관으로 한인동포들의 군입대를 돕고 있다.

17세~34세 영주권자,시민권자 신청
현재 미군입대는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나이제한은 17세부터 34살까지이다. 매브니(MAVNI, 외국인 입대제도)프로그램은 현재 닫혀 있는 상황이며, 오픈 일정은 미정이다. 전원준 모병관은 “매브니 관련해서는 Branch headquarter에서 통지를 하는 것이라 내일 당장 열릴 수도 있고, 추후 몇 년 동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전 모병관에 따르면, 군입대를 위해서는 ASVAB, The Armed Services Vocational Aptitude Battery라는 입대 시험 후 시험에서 취득한 점수로 군대 안에서의 직업 자격이 정해진다. 오픈 되어 있는 직업군에 지원 할 경우 따로 경력을 심사하지는 않는다. 군에서 입대 후 관련직업군에 대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대 후 계약이 끝날 때쯤 부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경력과 직업군에 대해서는 입대 후 자기개발을 통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입대 지원 시 문신 및 마약검사가 감점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전 모병관은 “법 위반, 의료 기록 그리고 목이나 손등의 문신, 마약 검사에 관해서는 군방침이 워낙 방대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이 감점 요인이 된다거나 무조건 입대 지원이 불가하다고 꼬집어 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특정 history, record는 아예 지원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higher command에게 waiver를 신청하여 판정을 받거나 아니면 추가 서류를 넣어 지원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에 관한 군방침은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전 모병관은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군대에 들어간 후에는 학업 또는 대학생활과는 멀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군대도 일반 직장과 같이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있다" 며 "보통 아침에 운동을 하고 오전 9시까지 출근을 하여 주로 5시 전후로 퇴근을 합니다. 퇴근 후와 주말은 주로 개인 자유시간이며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군대 안에서도 학업을 병행할 수 있으며, 학비 지원 혜택을 이용해 학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첫 계약을 마친 후에는 GI Bill이 나오기 때문에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학업에 열중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150개 병과군 적성 찾아 선택 근무
미군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첫째 1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직업군(의료, IT, Intelligence, 인사부, Warehouse supply, 헬기와 트럭 메카닉, 보병 등등)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 근무 할 수 있다. 군 입대 후 첫 계약을 마치면 GI Bill(3년간 대학 학비 총$71,000 + housing stipend of up to $1,119(공립) / up to $3,000(사립) per month)을 제공한다. 그 외도 군 복무중 매년 Tuition assistance 지원, Tri-care medical and health (본인과 가족 (spouse + child)의 full medical + dental coverage), 생명 보험, 군대 들어온 시점부터 20년 군 복무 후 연금 수령 가능, 매달 2.5일의 유급 휴가(연 30일)와 주말 포함 각종 공휴일 휴무 등을 제공한다.
전 모병관은 ““benefits 이 매년마다 바뀌지는 않지만 자격조건이나 군방침 또는 진행 방법(qualification, rule, process 방법)에 따라 혜택 액수가 추후에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https://www.goarmy.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안내 했다.
파병으로 인한 군입대 고민에 대해 서 모병관은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파병을 가게 될 확률을 있다. 하지만 모든 이가 최전방으로 보내지지 않으며 파병지에서도 자신의 보직과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인사과에서 일하는 경우 보통 파병지에서도 부대 안에서 인사과 업무를 보게 된다. 특히 요즘에는 10년 넘는 군생활 동안 한 번도 파병을 가지 않은 분들도 많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전 모병관은 “군인으로서의 삶이 항상 녹록지 않지만 군인과 그의 가족에게 주어지는 혜택과 지원이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다. 특히, 군인에 대한 미국인들의 자부심과 존경심이 굉장히 큰데 길거리에서 다가와 항상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느낀다. 실제로 업무 중 점심을 먹고 있으면 제 몫을 계산해 주고 가는 시민들이 꽤 있다. 더 많은 이들이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군 입대문의 : 전원준 모병관(214-406-3737)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