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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김진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특별대담] 김진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

by hstkcr 2019.05.27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핵심가치는 '한미동맹 강화'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VMF) '추모의 벽' 건립사업에 앞장
텍사스주 미국 참전협회(VFW) 휴스턴지회 통해 1만불 쾌척
8개월간 모금운동 46만여불 모아...내달 미국서 성금 전달식

[서울=양칠선 코리아월드 발행인] 재향군인회 미 중남부지회(회장 김진석)가 최근 한국의 향군본부를 방문해 텍사스주 미국 참전협회(VFW)로 부터 전달받은 워싱톤DC 한국전 참전비 '추모의 벽' 건립사업 성금 1만불을 전달했다. 이와관련 본지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을 향군회관에서 직접 만나 특별대담했다.
Q.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 달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67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안보단체입니다. 향군조직은 13개 시·도회와 221개 시군구회, 3,244개의 읍면동 조직, 그리고 13개국 22개 해외지회를 두고 있으며 1천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습니다.

Q.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 추진해온 주요활동은?
한미동맹은 우리의 안보를 지탱해주는 핵심이며 세계 어느 동맹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수한 혈맹관계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향군은 한미동맹 강화를 핵심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미국재향군인회(AL) 100차 총회에 참석해 6개국의 초청인사와 6천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의 한국을 있게 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댄 설리반 상원의원, 존 틸러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장, 윌리엄스 미육사교장 등 미국 내 보수성이 강한 정관계 주요 인사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반도 안보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Q. '추모의 벽' 건립사업 성금 모금운동 추진 배경은?
지난해 8월 미국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미국을 가서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비와 베트남전참전비에 헌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참전비와는 달리 한국전참전비에는 전사자 명단이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VMF)이 '추모의벽'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향군이 앞장서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추모의 벽'은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에 둘레 50미터 높이 2.2미터의 유리벽을 설치하여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군 3만6천 여명과 미군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천 명 등의 이름을 새겨 넣는 사업입니다. 미국 참전용사들은 전혀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주저 없이 전쟁터로 달려 나와 평화와 정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다 희생되었습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Q. 성금 모금은 언제부터 어떻게 추진해 왔나?
향군은 작년 10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면서 2018년말까지 150만 향군 정회원을 대상으로 1인1달러 모으기 운동으로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명분 있는 사업이다 보니 각계각층의 참여여가 늘어나고 성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올 3월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했으며.그 결과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고 공식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성금 모금에는 향군회원, 산하업체, 각급회, 해외지회, 성우회, 참전 및 친목단체, 보훈 및 안보단체, 일반기업,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적극 동참했습니다.

Q. 지금까지 모아진 성금 모금결과는 얼마인가?
성금모금이 본격화되고 향군의 각급회 조직과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한 달 만에 1억원을 돌파하더니 12월말에는 3억원, 3월 말 5억원, 4월 말 5억 5천 여 만원을 모았습니다. 최종 마감하면 좀 더 늘어 날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8개월 여간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내달 6월 향군회장단이 워싱턴을 방문하여 6.25행사의 일환으로 기념공원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며, 성금이 목적에 맞게 쓰여 질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장치와 신뢰성을 담보할 계획입니다.

Q. 텍사스주 미국참전협회(VFW)서도 성금을 전달했는데.
미국 VFW 텍사스 지부에서도 지난달 16일 향군의 정기 전국총회에 참석차 방한한 미 중남부 향군지회 부회장을 통해 1만불을 쾌척하고 앞으로도 계속 동참의사를 밝혔습니다. VFW 텍사스지회 Inge A. Conley 회장은 미 육군에 입대해 1995년 상사로 전역했는데,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으로 동두천에서 2번 근무해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어서 향군지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Inge Conley(잉게 코니) 회장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평소 휴스턴 지회는 김진석 회장님이 유창한 영어능력으로 현지 미국인 단체들과도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고, 특히 미국 단체와 사무실도 같은 건물을 사용하면서, 상호 깊이 있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성금전달은 김진석회장의 평소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추모의 벽' 성금전달 통한 기대효과는?
이번에 성금이 전달되고 우리의 고마워하는 마음이 전해지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79만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 휴전 이후 한국 근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수호에 기여해 온 350만 주한미군 전우들에게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피로 맺은 혈맹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2만 8천여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