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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휴스턴 방문 이모저모(종합)

이낙연 총리 휴스턴 방문 이모저모(종합)

by hstkcr 2019.05.17

"이 총리 휴스턴 동포사회 호감도 상승"

휴스턴 시, 30여대 경찰차로 국가원수급 특별경호 수행
동포간담회 건배사는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공군 1호기 공항마중 누가 나갔나
지난 5월8일 오후 3시45분, 휴스턴 공관 설립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현직 국무총리가 조지부시 국제공항에 공군1호기를 타고 도착했다. 공군1호기는 한국의 국가원수가 해외순방 때 이용하는 대통령 전용비행기로 공항 도착과 함께 레드카펫이 깔리고 이 총리가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 국무총리를 직접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나간 한인인사로는 조윤제 주미대사와 김형길 휴스턴 총영사, 신창하 통합 휴스턴 한인회장, 김기훈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장. 김기훈 평통회장은 공항 영접 소감에 "공군 1호기 위용에 놀랐고 감탄했다.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국가 원수급 경호, 시민들에게 미안
휴스턴 시에서는 이 총리 방문에 국가 원수급 경호와 서포트를 했다. 무장군인 그리고 30여대의 의전용 싸이카가 총리를 경호했고 조지부시 공항에서 NRG파크까지 전면교통을 통제하고 총리의 이동을 도왔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터너시장과의 면담에서 "공항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교통이 너무 원활해 차량을 통제하셨던 것 같다. 시장님께는 감사하지만 시민들께는 미안하다. 시 당국에서 통제에 협력해 주신 시민들께 제가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첫 일정 국제해양박람회 한국관 참관
이낙연 총리의 휴스턴 방문 첫 일정은 국제해양박람회(OTC) 한국관 참관이었다. OTC 행사장에서 총리를 맞이한 한국 지상사 기업 관계자는 작년 11월과 금년 4월 정부차원의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보완대책이 발표되고 나서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이총리는 한국관 부스를 하나씩 둘러보며 기업제품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는데, 이동 중 전라북도에서 참여한 A중소기업 B대표의 거래처 미수금 회수 관련 돌발 질문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기업 입장을 이해한다. 건의 내용을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동포간담회 초청대상 어떻게 선정했나
다운타운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이총리 동포간담회 행사장에는 약 90여명의 한인 초청 인사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휴스턴 총영사관측은 간담회 초청인사 선정기준에 대해 "총영사관 관할 5개주 동포대표와 지상사 대표 한인을 대상으로 내부 기준과 심사 원칙을 갖고 초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커뮤니티 친목모임과 기관단체 대표 초청인사 명단에서 영사관측이 통합적이고 공정성 있게 일처리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총리 앉은 헤드 테이블에 누가 앉았나
휴스턴 동포간담회에 총리와 함께 1번 헤드 테이블에 앉은 인사는 누굴까. 총리 우측부터 신창하(휴스턴 통합한인회장), 김형길(휴스턴총영사), 김태원(SK E&P대표), 박명희(달라스 한인회장), 심훈(어메리칸 리더쉽 포럼 휴스턴챕터 회장), 김승호(JFE 회장), 조이알레시(입양아 시민권 사회운동가), 조윤제(주미대사), 최영민(코퍼스크리스티 지방법원 판사)가 자리했다. 이날 건배사 대표자로 선정된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장은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라고 간담회 만찬 건배사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라고 화답했다.
@간담회 동포 소감발표 및 질의 사전조율?
동포,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하일라이트는 '동포 소감발표 및 질의시간'. 이날 예정보다 많은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사회자는 5명까지 질문을 받고 다음순서를 진행하려 했다. 이에 이총리가 '괜찮다. 더 받으라'고 반응하며 동포질문이 계속 이어졌고 10여명이 질문하며 총리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총영사관 측은 "2~3명 질문에 대해서는 사전에 동포사회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 외 질문은 해당일 즉석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휴스턴-서울 직항로 재취항 집중 어필
동포간담회에서 하호영 노인회장은 지역한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휴스턴-서울 직항노선의 개설과 감축, 중단 과정을 구제적으로 설명하며 국적기 휴스턴 직항 재취항에 대해 한국 정부가 큰 힘을 실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앞서 김기훈 평통회장도 이 총리 공항마중 자리에서 총리 통역관을 통해 휴스턴 직항이 최선이지만, 어렵다면 차선으로라도 한국 국적기가 휴스턴을 경유해 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 도와달라고 간접적으로 건의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동포간담회 후 참석자 반응 '호감도 Up'
동포간담회 후 참석자들 대부분은 총리와의 만남 후 '호감도가 커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적 견해가 다른 복수의 참석자도 동포간담회 때 총리가 국, 내외 현실적 문제를 차분하게 설명하며, 질의자들의 질문내용을 놓치지 않고 진정성 있게 공감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연설문도 없이 연단에 나가 동포사회에 하고 싶은 말을 기승전-'위로와 격려'로 깔끔하게 스피치 한 것도 대단했고, 기자출신 답게 동포사회 건의사항들을 수첩에 일일히 기록하며 침착하게 답변하는 모습도 큰 신뢰감을 주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휴스턴 총영사관 총리방문 물밑작업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은 당초 순방 계획에 없던 일로, 이 총리가 휴스턴에 방문하기까지 휴스턴총영사관의 물밑작업 역할이 매우 컸다는 뒷말이 흘러 나오고 있다. 당초 총리는 순방일정 중 캐나다 등 북미 타도시 방문을 검토 중에 있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관심갖는 루이지애나주 롯데케미칼 준공식 행사와 그 동안 미 중남부 지역에서 총리 방문이 전무 했다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 휴스턴으로 방문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총리는 2017년 하비피해를 힘 모아 극복한 휴스턴 한인사회, 통합한인회 사례, 휴스턴코리안페스티벌 성공사례 3가지를 수 차례 언급하며 휴스턴 한인사회를 모범적인 해외 동포사회라 높게 평가해 현지 한인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월드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