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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발레리나 주연 작품 미국무대 오른다

한인 발레리나 주연 작품 미국무대 오른다

by hstkcr 2019.05.17

휴스턴발레단 최초 한인 수석발레리나 조수연씨
24일 '코펠리아', 6월 '즐거운 미망인' 작품 공연
휴스턴 발레단 최초의 한인 수석발레리나 조수연 씨가 2018-2019 시즌 휴스턴발레단 피날레 공연 주연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조수연 발레리나는 5월 24일(금) 저녁 7시30분 코펠리아(COPPELIA) 공연과 6월에 있을 즐거운 미망인(THE MERRY WIDOW) 공연 등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휴스턴발레단의 이번 시즌 피날레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 할 예정이다. 상반된 두 명의 주인공, 유쾌하고 명랑한 코펠리아의 스와닐다와 미망인 한나는 조수연 발레리나의 탁월한 표현력과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한층 기대되고 있다.
17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지는 코펠리아 공연 중 조수연 발레리나는 황금시간 5월 24일 금요일 7시30분 공연에 코펠리아의 여주인공 스와닐다의 역을 맡았다. 보통의 고전 발레가 보여주는 우아함보다는 밝고 명랑한, 그리고 코믹함이 가득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코펠리아는 발레공연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조수연 발레리나는 “아이들이 관람하면 좋은 발레공연 중 하나로 여주인공 스와닐다가 코펠리아 인형을 흉내내며 인형 춤을 춘다. 약혼자 프란츠, 코펠리아를 만든 코펠레우스 박사의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다”고 코펠리아 공연을 소개했다. 6월 주연으로 무대에 서게 될 또 하나의 작품 즐거운 미망인(THE MERRY WIDOW)에서 조수연 발레리나는 부유한 미망인 한나 역을 연기한다. 즐거운 미망인은 결혼을 둘러싼 정치적 책략과 그녀의 소꿉친구와의 사랑을 그린 내용이다.
한편, 2012년 데미 솔리스트로 휴스턴 발레단에 입단한 조수연 발레리나의 수석발레리나 승급은 지난해 12월 있었는데, 조수연 씨는 휴스턴발레단에 입단하기 전 이미 독일 라이프치히 발레단에서 2년(2005-2007), 탈사 발레단에서 5년 (2007-2012) 수석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었다. 발레단 무용수는 일반적으로 데미솔로, 솔리스트, 퍼스트솔리스트, 수석발레리나 순으로 승급하기 때문에 발레리나 조수연처럼 수석발레리나가 솔리스트 발레리나로 입단 한다는 것은 발레리나에게 있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조수연 발레리나는 “휴스턴 오고 나서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많았다. 탈사 있을 때 주연으로 있었는데 새로운 도전으로 주연 무대에 서지 못하고 아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다. 빨리 올라가고 싶다는 욕심이 많아 부상도 잦았다. 그러다 슬럼프로 있었고 언젠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자고 마음을 다졌는데, 운 좋게 지난해 수석발레리나로 승급하게 됐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동자강 기자>

휴스턴발레단 공연관람/티켓문의 : https://www.houstonballet.org, 713-227-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