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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무총리 50년만 첫 휴스턴 방문

한국 국무총리 50년만 첫 휴스턴 방문

by hstkcr 2019.04.27

내달 8일~9일 1박2일간··· 국제해양박람회(OTC) 한국관 참관
'롯데 케미컬' 생산공장 준공식 ·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 일정
한국의 현직 국무총리가 50년만에 처음으로 휴스턴을 방문한다. 지난 25일 한국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발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중동 및 중남미 3개국 공식순방을 마치고 미국 휴스턴을 경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휴스턴 한국기업 진출 지원, 동포사회 격려
이낙연 총리의 휴스턴 방문은 중남미 포르투칼 리스본 순방 후 귀국길인 5월 8일과 9일 1박2일 일정으로 확인됐으며, 휴스턴 다운타운 릴라이언트 파크서 열리는 국제 해양박람회(OTC) 한국관을 참관해 한국 중소기업및 참관 업체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접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로 이동해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한-미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며, 아울러 휴스턴에서 동포,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를 갖고 한인동포 및 진출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은 "이낙연 총리의 이번 방문은 한국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협력분야의 다변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서 방문 대상국들과 경제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 주목적"이라며 "한국 경제발전 경험 및 지식공유를 통해 방문대상국들과 공동번영의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영사관, 5월8일 동포,지상사대표 초청간담회
한국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은 1968년 휴스턴 한국 총영사관이 생긴이래 5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현지 공관을 비롯 커뮤니티 현지 한인사회가 벌써부터 총리방문에 환영을 표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관할지역 공관인 휴스턴 총영사관은 50년만에 한국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휴스턴 방문 소식으로 외교 의전과 현지 이동동선 등을 꼼꼼히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 관계자는 "25일 한국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실로 부터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공식방문 일정에 대해서 정식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밝히고 "오는 5월8일(수)과 9일(목) 이틀간 미국 휴스턴을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측은 이어 "공관입장에서는 50년만에 현직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이 현지 동포사회를 격려할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판단하고 있으며, 5월8일 저녁에 예정된 동포간담회에 휴스턴을 포함 중남부지역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분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알렸다.

한인사회, 휴스턴-서울 직항노선 재취항 희망
이번 한국 총리의 휴스턴 방문 소식이 확실시 되면서 현지 한인사회는 무엇보다 현직 국무총리와 휴스턴 한인동포간의 만남과 소통의 장인 '동포간담회'가 마련된 것에 대해 커다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창하 통합 휴스턴 한인회장은 최근 정부 관계자가 총리의 휴스턴 방문시 동포간담회에서 논의 될 사전질문을 확인한 사실을 밝히면서 "현직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예정된 동포간담회를 통해 한국정부에 휴스턴 동포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할수 있도록 애로및 건의사항들을 잘 정리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김기훈 회장도 "이낙연 국무총리의 휴스턴 방문은 반가운 일이자 동포사회에 경사"라며 "무엇보다 2년전 없어진 한국 국적기 대한항공의 휴스턴 직항 노선이 다시 생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 해병대전우회 이광우 회장은 "총리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전제하고 "한국사회의 분열된 모습이 안타깝다. 정부가 좌우 구분 없이 감싸 안아 한국도 휴스턴도 하나되는 사회를 이루어 주면 좋겠다. 하나된 국민의 모습, 하나된 동포사회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가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한편, 그 동안 대한민국 국회의원들과 장, 차관급 공직자들의 휴스턴 방문은 있었지만,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의 휴스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5년 6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최초로 휴스턴 한인동포들과의 만남을 가질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휴스턴 방문이 전격 취소 된 바 있다. <편집국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