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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자 무용단, 케이티 중학교 초청 공연

김구자 무용단, 케이티 중학교 초청 공연

by hstkcr 2019.04.12

부채춤 등 화려한 한국전통 무용 선 보여

4월3일 케이티 McMeans Jr. High School에서 열린 2019 국제축제에 김구자무용단 단원들이 한국의 전통무용을 선보이며 한국을 소개했다. 이번 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국가의 전통, 음식, 공예품과 의상 등이 학생들에게 소개되었다. 이날 축제에서 한국부스에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한국음식을 제공했다. 김구자무용단 사라김 씨는 “한인학생 부모님들께서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었고, 학생들 중에는 K-Pop에 관심 많은 소녀들이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설명했다. 김구자 무용단은 축제에서 특별공연으로 난타와 부채춤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었는데, 특히 난타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사라김 씨는 “관객 중에는 한국 민속춤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 우리 춤을 소개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구자 무용단 김구자 단장은 1984년 아리랑 무용단을 시작으로 휴스턴에 최초로 한국전통 무용을 소개하고 공연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공연뿐 아니라 후세들에게 한국전통을 교육하기도 했다. 김구자 단장은 “이제 나이가 들어 힘이 딸리지만 매번 공연을 하고 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이번 공연도 그렇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무용 공연을 보면 참 좋아한다. 한인학생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 좋은 반응들 때문에 힘들어도 공연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단원들은 10년 이상 취미로 함께 해 왔던 분들이다. 전통무용가 출신도 있다. 40대부터 70대까지 함께 무용을 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의 활동에 많은 분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아 고마운 마음도 많다. 특히, 나이든 분들의 공연이 멋지게 무대에 서는 모습에 더욱 큰 갈채를 보내는 모습이다. 함께 하는 단원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한 김구자 단장은 활동 초창기 한국전통을 한인사회에 선보이며 동포사회에 향수를 달래며 큰 호응을 받았다. 당시에는 지금에 비해 방송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이민생활에 한국을 느끼기는 턱없이 부족했고, 김구자 단장이 선보이는 전통공연이 그 갈증을 채워주었다. 김단장은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우리의 전통은 여전히 우리 곁에 우리를 위로하고 마음을 채워주고 있다. 내가 아니더라도 전통무용가들이 후세들에게 전통무용을 교육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배우며 이어가게 되길 바란다. 한글학교에 고전 무용반이 운영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