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유령 이메일 '월드런' 계정 운영에 '이재석'씨 가담(?)

유령 이메일 '월드런' 계정 운영에 '이재석'씨 가담(?)

by hstkcr 2019.03.15

계정 복구 인증코드 전송 이메일 주소 이씨 개인 이메일과 일치
이씨 "나는 컴퓨터 할줄 모르는 사람, 월드런에 제보만 해" 부인

휴스턴 유령 이메일 '월드런'의 정체 논란을 두고 고발자인 심완성씨와 정상영씨간의 진실공방(본지 2019년 3월1일자 로컬 9면 톱기사 보도) 주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월드런' 이메일 계정 운영에 이재석씨 개인 이메일 계정이 사용됐다는 결정적 증거가 본지 취재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본지의 한 제보자는 "'월드런' 이메일의 백업 주소인 usxxxx@gmail.com이 이재석씨 개인 이메일인 ustkd1@gmail.com 주소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월드런이 이메일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기 전 자신이 직접 확인한 캡쳐 증거자료를 본지로 보내왔다.(사진 참조)
통상적으로 이메일 계정을 생성할 때 비밀번호 분실을 우려해 백업정보로 본인의 휴대전화 및 또 다른 이메일정보를 입력해 백업 정보로 사용하는데, 월드런 계정은 비밀번호 분실 시 확인할 수 있는 최초 백업정보로 ustkd1@gmail.com 이메일 주소를 등록한 것이다.
본지 확인결과 이재석씨는 2013년경 휴스턴 한인회관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시점 보다 앞서 ustkd1@gmail.com 이메일을 사용해 왔고, 현재까지도 동일한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드런은 지난 7일 심완성씨가 지역 모 주간지 통해 객관적 증거자료로 밝힌 "월드런 이메일의 백업 정보인 전화번호와 이메일이 정상영씨의 개인 전화번호 끝자리와 동일한 xx96과 usxxxxx@gmail.com"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보도되자 마자 백업 이메일 계정을 ustkd1@gmail.com 에서 hajxxxxxxxxxx@hotmail.com으로 즉시 변경 조치했다. 일종의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하지만 증거인멸 과정을 거치기 직전 7일 오후 14시경 본지 제보자가 usxxxx@gmail.com의 이메일 주소가 ustkd1@gmail.com 이라는 결정적 사실을 밝혀냈다.
제보자가 보낸 증거에는 월드런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기 위한 구글의 인증코드가 이재석 씨의 개인 이메일 ustkd1@gmail.com으로 발송한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이는 월드런 이메일 생성과 운영에 이재석씨가 직, 간접적으로 가담했다는 의심받을만한 명백한 근거자료로서 월드런 이메일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한인이 1명 이상일 수도 있다는 해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US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석씨는 지난해 한인학교 영문이름을 개인 도장 명의로 등록해 논란이 됐던 인물로 지역언론을 통해 여러차레 한인학교 운영 문제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이재석 씨는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컴퓨터를 할 줄도 모르는 사람인데, 내가 무슨 이메일 백업을 하느냐?"며 "나를 강도로 몰고 불법 오락실로 검은 돈을 세탁하는 XXXXX, 매칭펀드로 횡령하는 XXX를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월드런이 백업 이메일 주소로 본인 개인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서 본인을 월드런으로 의심받게 한 상황에 대해서는 “그런건 난 모른다. 나는 월드런에 제보한다. 신문사들이 못하니 내가 월드런에 제보한다”고만 답변했다.
구글 백업 이메일 자료로 드러난 객관적 증거는 월드런이 이재석 씨라는 사실을 향하고 있지만, 이재석 씨의 반응은 마치 이재석 씨가 월드런에 이용당하고 있는 모양새처럼 보여졌다.
앞서 고발자인 심완성 씨도 이재석 씨는 월드런 몸통은 아닌 것 처럼 보이고, 오히려 이재석 씨는 월드런의 실체로부터 이용 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월드런' 정체 논란을 놓고 대부분의 한인 단체장들은 “변태도 이런 변태가 따로 없다. 다중인격자다. 혼자 묻고 혼자 답하며 그것이 여론인냥 연출한 일이 천하에 드러난 일이다" 며 "월드런이 또 어떤 변명으로 빠져나갈지 기대된다. 안보면 되는 일이지만 동요되는 사람들이 있어 월드런이 활개친다.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자가 주장하는 것에 동포사회가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휴스턴노인회 하호영 회장은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나와서 목소리를 내라. 의심스러운 것이 있으면 질문해라. 반대 의견 개진할 수 있다. 그것이 미국사회다. 왜 뒤에서 험담을 하느냐? 확인도 없이 남을 험담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해서는 안된다" 며 "건전한 비판을 하려면 자신을 밝히고 나와라. 봉사자를 평가하고 험담할 자격을 누구에게 받았느냐? 노인회에서도 관심도 없던 월드런을 알게 되고 고약한 놈이라고 말한다”고 격양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코리안저널 VS. 코메리카)지역 신문사들끼리 다투는 모습이 논조가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에 대해 정반대로 가고 있어 결국 한 곳이 틀린 것이 되 버렸다"면서 "언론이 자신의 고집과 시점을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다. 신문사가 신문사 자체만을 위해 있어서는 안된다. 누구를 헐뜯고 폄하하고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해외동포 한인사회가 갖고 있는 특수성을 반영해 한인사회가 잘 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정보를 주고 돕는 사명도 함께 지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최근 모습을 보며 언론이 결코 우월적인 위치에 있어서 안된 다는 것, 언론만이 정당하다는 교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런은 지난 7일 심완성 씨가 밝힌 usxxxx@gmail.com 증거가 드러나자 마자 백업 이메일 계정을 ustkd1@gmail.com 에서 hajxxxxxxxxxx@hotmail.com으로 변경하면서 또 다시 증거인멸의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