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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농악단 후원의 밤' 행사 성료

'한인농악단 후원의 밤' 행사 성료

by hstkcr 2018.12.14

이상진 전 농악단장 공로패ㆍㆍㆍ 후원금 1만1천여불

휴스턴 한인사회의 태동과 함께 출범한 농악단 후원의 밤 행사가 15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농악단은 창립 전 1970년대부터 우리 농악을 휴스턴에 선보이며 공연을 펼쳐왔던 원로 한인동포들의 활동이 시초가 되어 탄생한 역사와 전통 깊은 대표적인 한인 봉사단체 중 한 곳이다.
최근 농악단 단원들의 고령화와 신규 단원 영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포사회는 농악단의 해체 위기를 염려하기도 했지만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그러한 우려를 일단락 시켰다. 신임 장일순 단장과 젊은 세대의 단원들 참여가 늘고 있고 여전히 농악단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한인동포들의 손길과 발걸음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신현자 시민권자협회장은 “휴스턴 농악단은 지난 25년전에 한국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유지 발전해오는 노력을 해왔다. 이런 농악단의 창립 25주년을 맞아 농악단원 여러분이 더욱 건강하시고 왕성한 활동을 하실 것을 기대하면서 농악단 창립 25주년 기념 송년의 밤 행사를 시작한다”고 힘차게 개회를 알렸다.
이은성 농악단 총무는 경과보고에서 “농악단은 지금부터 25년전에 정식으로 발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했으며, 그 동안 코리안 페스티벌 같은 한인축제 행사와 아시안 페스티벌 등 같은 행사에 참여함으로 지역사회에 한국문화를 홍보하고자 하는 미션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왔다. 매년 30여회의 행사에 참가해오고 있으며 올 2018년만해도 ‘설날 큰 잔치’, 벨레어에서 펼쳐진 ‘아시안 페스티벌’외 10여회의 큰 행사를 참가 했다. 그간 휴스턴 농악단이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후원자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5년 동안 단원으로 봉사해주시고 수고해주신 원로 농악인들과 현 농악인들의 마음을 모두 모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신창하 한인회장은 그 동안 농악단을 이끌어 온 이상진 전 단장에게 동포사회를 대표해 공로패를 전했는데, 공로패를 수여 받은 이상진 전 농악단장은 “우리 농악단은 어떤 한인사회보다 전통문화와 고유문화를 전승 보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농악단을 통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후세에게 전하고 전통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이렇게 알아주고 후원해준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장일순 신임 단장은 “휴스턴 한인농악단은 세계 어느 한인사회의 단체들보다 더 훌륭한 업적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통령 표창을 2차례나 받았다. 앞으로도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에서 농악단에 대한 후원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동포사회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농악단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단원들을 격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의 밤 행사 당일 모아진 후원금은 약 1만 1천여불이 모였고, H마트에서 쌀 70포와 참기름 9개, 한미식품에서 쌀 30포를 후원하며 행사를 후원 했다. 장일순 단장은 조만간 결산 공고를 통해 후원 내역을 알릴 예정이라며 농악단을 후원 해 주고, 관심 가져 준 한인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