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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이룬 한인1세 '러브스토리' 출판

아메리칸 드림 이룬 한인1세 '러브스토리' 출판

by hstkcr 2018.12.14

주인공은 닥터 강영희, 강영빈 부부…감동! 도전!

70년대 미국으로 이민 온 한인1세 부부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책으로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책 제목은 이름 그대로 '러브스토리'(강영희, 강영빈 지음). 올해 10월17일 한국의 '디자인 비'에서 500부 한정판으로 초판 인쇄된 이 책은 70년대 초 뉴욕으로 이민와서 성공한 내과의사로 활동하다가 오지마을인 루이지애나주 웰쉬로 이주해 인술을 펼친 한인 닥터 강영희, 강영빈씨 부부의 젊은 시절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그리움의 편지형식으로 진솔하게 엮어져 있다.
이 책은 핸드폰도 이메일도 없던 그 옛날, 수십통의 서신을 주고 받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진정한 사랑 가치를 재현 하면서도 미국의 이민자로 살면서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올바른 자녀교육으로 마침내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시킨 한인 닥터 부부의 사랑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러브 스토리' 책의 주인공인 닥터 강영희씨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1970년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서울대 출신인 닥터 강영빈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973년 뉴욕으로 이민와 퀸즈에 강내과를 개업하고, 미국의사로 명망을 쌓은 후 미국에서 가장 열악한 오지이자 문맹율이 가장 높은 루이지애나 웰쉬로 재이주해 남을 돕는 인술을 펴는 의사로 활동했다.
낙후된 산간벽지에 정착, 농사를 지으며 왕진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 부부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삶을 영위하면서 자녀 4남매를 모두 메디컬 의사로 키우는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했다. 남편 강영빈 박사가 7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다가 지난해 작고하면서, 남편을 잃은 슬픔을 아내인 강 박사가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진실한 사랑이란 참고 믿고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공동의 비전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믿는다"는 강영희 박사는 "이 책을 나의 영원한 사랑, 나의 남편 강영빈께 드린다"고 책 서문에 밝혔다.
'러브 스토리'책을 기획 편집한 안지수씨는 "두 분 사이에 주고받은 편지를 취합해서 엮은 이 책은 1970년대 한국과 미국 시대상이 굉장히 흥미롭게 오롯이 담겨있고, 그 배경위에 아름답고 진솔한 사랑이야기가 진솔하게 묻어난다"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이민 1세대 이민자 부부의 담백한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 등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감동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주고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한편, 챕터1, 챕터2 목차로 구분된 러브스토리 책의 영문제목은 'O love, how deep, how broad, how high'이며, 지은이인 닥터 강영희씨가 직접 그린 수준급 회화 그림이 더해져 총 310페이지에 걸쳐 한권의 책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26일 워싱톤DC에서 열린 이화여대 미주 총동창회 행사장에서 1차 북 사인회를 마쳤으며, 휴스턴에서는 오는 12일 예정된 서울대 총동문회 송년모임 행사장에서 18불에 판매한다. '러브스토리' 책 구입을 희망하는 한인들은 jisueahn@gmail.com(안지수)에게 이메일 하면된다.
<박신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