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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쁨, 받는 기쁨 보다 훨씬 더 행복"

"나눔의 기쁨, 받는 기쁨 보다 훨씬 더 행복"

by hstkcr 2018.11.30

유학생 200명 초청 런치ㆍ디너ㆍ라면 200박스 선물
추수감사절 특별 나눔행사 실천한 '안용준 변호사'

안용준 변호사가 준비한 ‘추수감사절 유학생 초대 행사’가 지난 22일 한인회관과 Texas A&M에서 많은 참여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35년전 타지에서 경험했던 추수감사절의 외로움이 추수감사절 때 마다 생각나 유학생을 볼 때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는 안변호사는 올해 처음 유학생을 위한 ‘추수감사절 유학생 초대 행사’를 홀로 기획하고 준비했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안변호사의 취지를 공감한 많은 이들의 힘이 보탰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모일까 싶었던 행사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서 휴스턴 1부 행사는 휴스턴한인회관에서 50여명의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컬리지스테이션 2부 행사는 130~150여명의 학생들이 함께 한 행사로 치러졌다. 모두 한국을 떠나 유학을 왔거나 타 주에서 온 한인학생들이다. 이번 행사에서 안용준 변호사는 200인분 식사를 학생들에게 전하고 라면 200박스를 직접 구입해 학생들에게 1박스씩 나누어 주었다. 또한 향후 유학생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형태의 재능기부도 펼칠 예정이다.
안 변호사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우리에게는 매일이 땡스기빙데이다. 과거 경험을 비추어 생각해 보니 (추수감사절에)학생들이 너무 쓸쓸할 것 같았다. 이번 행사를 해보면서도 땡스기빙데이는 학생들에게 너무 허전한 날이었다. 특히, 컬리지스테이션은 (학생들이 대부분이 가족을 만나러 떠나서)유령도시 같았다. 허전한 도로를 가로질러 2부 행사장을 도착하는 순간 행사를 준비한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기다리던 학생들이 20명, 30명, 50명 차츰 늘어나더니 130여명까지 늘었다. 조용했던 곳이 살아 났다. 땡스기빙에 혼자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느끼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도 기뻤다. 그 시간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나눔의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추수감사절에 유학생을 위한 행사를 이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변호사는 휴스턴은 도시라 상대적으로 교회가 많고 갈 곳이 많아 유학생들의 참여가 많지는 않았지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컬리지스테이션은 혼자 있는 학생들이 많아 참석자도 많았다며, 앞으로도 외곽지역의 유학생들을 찾아 나눔을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이번 행사를 후원해 주고 봉사에 함께 나서 준 ‘데이빗소(KASH 회장), 데이빗신(한인회장), 코리아월드, 휴스턴 교차로 신문, 공주떡집, 이영기, 김용만, KOEA,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 정용석 목사/강주환 목사, 소나무가든 김광서, 김규숙, 장시온, 이태호, 이승구, 이희선, 김성호 목사/자녀들, 라이스대학한인학생회, 길순Smith, Cindy Kim, Sunhui Cash(한미여성회 회장), 박에스더, Julie Neuneker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휴스턴 행사와 Texas A&M 행사에 두 곳을 모두 동행해 도움을 준 Julie Neuneker와 John Neuneker 부부, Texas A&M 지역 행사를 위해 장소 후원에 힘써 준 허필원 교수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