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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우 원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영예

최종우 원장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영예

by hstkcr 2018.11.16

주변 도움과 가족 지지에 눈물로 감사인사

제12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전세계 해외동포 94명(무궁화장 1명, 모란장 4명, 동백장 6명, 석류장 8명, 국민포장 12명, 대통령표창 33명, 국무총리표창23명)을 선정해 유공 포상자를 발표했다.
주대한민국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형길)은 지난 13일 관할지역에서 석류장을 수상한 오송전통문화원 최종우 원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서훈하기 위해 오송전통문화원을 직접 방문 해 전수식 행사를 가졌는데, 이는 예년에 총영사관으로 포상자를 초청해 전수식을 가졌던 점에 비해 이례적인 행보라 할 수 있다.
최종우 원장이 전수 받은 훈장증에는 ‘귀하는 재외동포권익신장을 통하여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대한민국헌법에 따라 다음 훈장을 수여합니다.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문재인, 국무총리 이낙연,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이라고 기재 되어 있다.
김형길 총영사는 “훈장 수여식을 출장 방문해 전달 하는 일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워낙 이 장소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장소로 의미가 크고, 오송전통문화원에서 우리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 계신 곳이기에 이 장소에서 우리 정부가 직접 나와 훈장을 전해 드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부포상이 실시 되는 연말에는 수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와 말이 많지만 오늘 이 수여식에 대해서는 아마도 동포사회 대부분이 축하하고 환영하지 않을까 싶다. 아시다시피 (오송전통문화원은)90년대 초반부터 문화원을 운영하면서 그야말로 남들이 잘하지 않는 봉사를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오랜기간 동안 행해 왔다. 최종우 원장은 전통문화를 알리는 오송전통문화원 뿐 아니라 휴스턴체육회 회장, 미주체육회 부회장으로 체육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카트리나 때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봉사에 나선 인물이다. 이 모든 일들을 관통하는 것은 (최종우 원장은)누구보다 겸손한 모습으로 행동을 실천에 옮겼던 점이다. 저는 한인사회 행사마다 최종우 원장을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종우 원장의 활동이 갖는 그 이상의 의미는 우리의 뿌리를 지키고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을 알리고 우리 후세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일을 우리정부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누가 해 주겠는가? 때문에 우리정부가 이번 포상을 준비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포상이 갖는 또 하나의 의미는 이렇게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알려져 다른 분들도 동참하고 후원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시상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포상은 최종우 원장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다. 사모님께서 허락 해 주시고 서포트 하고, 문화원 운영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힘이 함께 모아져 가능했던 일이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정부, 대통령을 대신 해 축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게 된 오송전통문화원 최종우 원장은 지난 5월 포상자 추천 당시에도 본인은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며 서류 제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는데, 주변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최 원장은 “수상자로 선정 된 후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생각을 많이 했다. 저에게는 크고 벅찬 상이라 감개무량한 마음을 넘어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문화원 식구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대통령께서 저희에게 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보이지 않게 도움을 준 임원진, 자원봉사자분들, 김구자 선생님, 이연화 선생님, 오늘 이 자리에 꼭 계셔야 했는데 못 오신 유명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전통문화에 대해 정확히 잘 알고 전하는 활동을 해야 하는데 부족한 제 활동에 뒤에서 이끌어주시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이 일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 된다. 그리고 아버지께 감사 드린다. 어떤 결정을 할 때 마다 묵묵히 받아 주시고 믿고 서포트 해 주신 아버지께 감사 드린다. 아내도 힘들 때 마다 묵묵히 믿고 힘을 실어 주었다”며 최종우 원장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 냈다. 그 간 활동 과정에서 이어진 주변 도움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말로는 더 이상 표현 할 수 없어 눈물에 진심을 담아 전하는 모습이었다.
최원장은 “이번 수상에 대한 보답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 해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오송전통문화원 김호진 부원장과 유월환 팀장, 이의순 한글교육 팀장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