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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와 함께 향수 가득 장마당"

"가을정취와 함께 향수 가득 장마당"

by hstkcr 2018.11.09

한인천주교회 가을축제 1천명 다녀가

휴스턴 한인사회의 가을을 알리는 대표 행사 “한인천주교 2018 가을 축제”가 지난 4일 휴스턴한인천주교회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주최측 추산 연인원 약 1천명이 함께 한 대규모 축제였다. 한인천주교 가을축제는 매년 가을 동포사회 대표 행사 중 하나로 한인들이 축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참석하는데, 올해 축제에는 지난 3월 고봉호(베드로) 신부가 부임하면서 이번 축제는 더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축제에 고봉호 신부는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방문한 한인동포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며 천주교 방문과 축제 참석을 환영했다.
고봉호 주임신부는 “40여년 간 가을이 오면 가을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자 한마음 큰잔치를 마련했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의 나눔과 우정 그리고 사랑으로 넉넉함을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스턴 농악대의 신명나는 풍물로 시작 된 행사는 코리아예술단, 한나래 공연, 태권도 시범 등 우리 전통이 친교무대에서 펼쳐지면서 참석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는가 하면, 마술사 초청 무대는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축제 속에는 예년과 달리 첫 마련 된 천주교 안내 부스에서 천주교 활동 안내가 이루어지며 참석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인천주교 가을축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마음 장터는 한국의 장날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향수를 자아내고 구수한 한국음식들의 향기가 참석자들의 다양한 음식 구매를 이끌었다. 특히, 천주교 가을축제의 명물 된장은 축제가 시작 된지 1시간만에 동이나 구매 하지 못한 이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지난 코리안페스티벌에서 불이나게 팔렸던 천주교 떡볶이는 이날 축제에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선보였고, 수수부침, 보쌈, 꼬치불고기, 김밥, 튀김, 만두, 빈대떡, 족발, 순대, 장터국수, 오뎅, 스노우콘 , 붕어빵 등 다양한 메뉴가 참석자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 주었다. 축제의 장 한편에 마련된 놀이기구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주었고, 노래자랑에서 펼쳐진 무대는 함께 하는 공연의 즐거움을 다 같이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제공 되었다. 휴스턴 한인천주교회 정만진 사목회장은 “34년 전통으로 내려오는 바자회가 성당 신자 뿐 아니라 휴스턴 동포사회가 기다리는 가을축제로 발전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수익금 전액은 해외 선교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고 알렸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