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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장례식 한국어로 친절히 안내해 드립니다"

"미국서 장례식 한국어로 친절히 안내해 드립니다"

by hstkcr 2018.11.09

장례식은 누구에게나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이민생활에서 찾아오는 갑작스런 가족의 죽음에 유가족은 슬퍼할 틈도 없이 어렵게 장례준비를 해왔던 터라 그 안타까움이 더하기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휴스턴에서 최초로 이병민 한인장의사가 윈포드 페어뱅크점에서 장례식 맡게 되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윈포드 페어뱅크 이병민 한인장의사는 13세에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 한인으로 조지아에서 장례공부를 했다. 이병민 장의사는 재학 시절 인턴으로 근무하던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한복 고름을 리본으로 묶어 둔 것을 보고 한인 장의사로 한인동포들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그런 장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 장의사 아래에서 수년간 장례를 배워 미국으로 다시 돌아 왔고, 지난해 초 휴스턴 아시안들의 장례를 이끌어 왔던 윈포드장례식장에 영입 되면서 휴스턴 최초로 한인 장의사로 활동하게 되었다.그간 윈포드에서 장례를 맡기 시작하고 많은 한인들이 이병민 장의사의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 된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특히, 영어가 불편한 고령의 한인동포, 국제결혼을 통해 미국장례 문화가 어려웠던 유가족, 갑작스런 죽음 앞에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을 때 이병민 장의사는 가족처럼 아픔을 함께 고민하고 고인을 잘 떠나 보낼 수 있도록 유가족을 도왔다. 특히, 미국으로 이민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유가족들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막막하고 어쩔 줄 몰았지만 이병민 장의사를 통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죽음과 장례는 슬픈 일이지만 한인장의사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인사회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병민 장의사는 “조문객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을 찾을 때와 상을 당했을 때 장례식장을 찾을 때는 관점부터 많은 것이 다르게 작용한다. 장례에 대한 기본적인 것은 조문객 입장에서 알 수 있지만 막상 유가족이 되면 어떻게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지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과정들을 한국어로 설명하고 안내 해 드리는 것 만으로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유가족들이 안심하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럴수록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했던 마음이 전해졌던 것 같다”며 한인들의 정서를 헤아리고 진심으로 진정성 있게 유가족들은 위로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윈포드 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의 죽음과 함께 시작 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리 준비하는 것은 본인의 장례일 수도 있고, 부모를 위한 자녀들의 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자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또는 부모님의 장례를 잘 치르기 위해 미리 장례보험을 드는 추세이다. 윈포드에서도 정부가 보증하는 자체 프리어레이지먼트(장례보험)를 운영하고 있다. 장례보험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상품 중 하나이다. 또한 윈포드장례식장은 대형 D장례회사에 비해 비용적 경쟁력이 있으며 자체 화장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이다”라고 소개 했다.
<동자강 기자>
※ 윈포드 장례식장 및 화장장: 224-723-8175, 832-321-8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