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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거기 갈 이유가 없다"

"내가 꼭 거기 갈 이유가 없다"

by hstkcr 2018.10.19

박정란 교육원장, 한인 후원행사 '폄하성 발언' 논란
'한인학교 후원의 밤' 2 주전 초청장 받고서도 '불참'

"교육원장 없는 후원의 밤이 어떻게 온전할수 있겠는가. 가능하다면 잠깐이라도 들려서 인사말이라도 해주고 갈 수는 없겠냐?(행사 준비위 관계자)" "내가 꼭! 거기에 가야 할 이유도 없잖아요?(박정란 교육원장)"
지난 12일 열린 휴스턴한인학교 후원의 밤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지만, 휴스턴 한국교육원 박정란 원장(사진)의 당일 행사 불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인학교 후원의 밤 준비위 관계자들은 행사 2주전 VIP 참석자들을 비롯해 3백여명에게 직접사인 해 초청장을 발송했고, 휴스턴교육원에도 동일한 초대장을 사전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박정란 휴스턴 한국교육원장이 한인학교 후원의 밤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교육원장의 위치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비판섞인 어조를 드러냈다.
준비위 관계자들은 특히 "총영사가 참석하니 내가 꼭 가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인 박 교육원장의 도도한 말투와 답변 태도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사전 발송한 정식 초청장을 받고서도 행사에 불참한 교육원장의 이번 행동은 한국어 교육사업 관련 동포사회 연간 후원행사를 대수롭지 않게 인식하고 있는 교육부 소속 한국 파견 공무원의 교만한 갑질행동이자 폄하성 발언"이라고 격분했다.
이에대해 박정란 휴스턴교육원장은 16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행사에 불참한 사유는 한국어 채택사업 관련으로 타 지역 출장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고, 김형길 총영사가 참석해 행사 진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본지에 제보된 자신관련 논란성 발언 ‘내가 꼭 갈 이유가 없다’,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했다’, ‘연락을 안줘서 굳이 방문할 필요가 없는 줄 알았다’ 에 대해 "행사준비 관계자와 통화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뉘앙스가 전해진 것 같다. 휴스턴 한인학교 후원의 밤 행사는 매년 참석했다. 겹친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을 요청 했는데 취소 할 수가 없었다”라고 답하며, 한인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주장을 내비췄다.
이번 불참 논란에 대해 박은주 휴스턴한인학교 교장은 “2주전에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원장님이 참석하지 않아서 마음이 조금 그랬다. 일정이 많으셔서 그랬던 것은 충분히 이해 하지만 원장님이 오셨으면 자리가 더욱 빛났을 것 같다 ”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휴스턴 한국교육원은 휴스턴 총영사관 관할 기관으로 해외 한국어 교육 지원, 보급 활동을 주요업무로 두고 있는 곳이다. 특히, 주요 업무 중 교육지원활동에는 ‘한글학교 후원 모금 행사 및 학예 발표행사 지원’이 명시돼 있다. <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