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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교회연합회' 재난지역 돕기 발벗고 나서

'휴스턴교회연합회' 재난지역 돕기 발벗고 나서

by hstkcr 2018.10.12

지진피해 인도네시아 5천달러 구호성금 추진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이 최악의 재난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이 발표한 사망자만 1,407여명으로 실종자 부상자를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크다. 안타까운 재난 소식에 전세계 각국에서는 구호 물품과 구호물자 등을 전하며 인도네시아 재난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인도적 지원 100만불을 우선 시행하고 추가로 군수송기와 구호물자, 군인력을 파견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1년 전 하비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한인사회도 멀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지난해 하비 피해 당시 휴스턴 한인사회는 미주 전역에서 모아진 성금과 지원의 손길로 아픔을 위로 받고 피해복구에 도움을 받았다.
특히,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는 미주 각지역의 교회연합회가 모금한 성금을 전달 받은 바 있는데, 당시 달라스교회연합회에서 47,000불, 뉴욕연합회에서 25,416불, 뉴저지연합회에서 10,000불 등 총 126,900불이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에 전달됐다.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는 이 중 10,276불을 재난기금위원회로 전달했고, 나머지 금액은 피해를 입은 교인 259명에게 각각 380불씩 지급한 바 있다.
그 후 피해가구에 성금이 전달 된 후에도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에는 성금이 계속 모아져 약 2만불의 추가 성금이 모였는데, 교회연합회에서는 추가성금을 재난기금으로 지정해 타 지역에 재난이 발생 할 때 돕기로 했다.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최근 기독교교회연합회에서는 5천불을 인도네시아에 전달하기로 하고 휴스턴총영사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소식을 접한 한인동포는 “작년에 피해 당시 막막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격려와 함께 보내준 성금이 큰 힘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 깨달았다. 기독교교회연합회에서 앞장서 재난 피해를 돕는 일은 정말 멋지고 훌륭한 일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한인사회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기독교교회연합회 정용석 목사는 “재난 기금으로 특정 된 기금을 이번 인도네시아 재난에 사용하기로 임원들과 함께 협의 해 결정했다. 작게 실천하는 일이지만 이런 활동들이 확대 되어 피해지역에 더 많은 도움을 전해 지길 바라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