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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순 여사 미술 전시회, 300여명 대성황

이태순 여사 미술 전시회, 300여명 대성황

by hstkcr 2018.08.31

"그림 통해 인생 불꽃 태우는 열정 감동"
이태순 씨 두번째 전시회, 300여명 대성황

23일부터 25일까지 휴스턴순복음교회에서 한인동포 이태순 여사(73세)의 두번째 전시회가 열렸다. 이태순 여사의 이번 전시회가 휴스턴 한인사회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이태순 여사는 2013년 68세에 처음 붓을 들었다. 노인회관에서 서예를 배우고 수채화반에서 그림을 그렸고, 상록대 미술반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민생활에 바빴던 지난 세월을 흘려 보내고 보란 듯 자신의 시간을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제 1회 전시회를 갖고 그림 활동을 이어 갔는데, 자신과의 약속으로 2회 전시를 당시 계획하고 주변에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8월23일 순복음교회에서 약 50여점의 작품을 전시에 올렸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 순복음교회 홍형선 목사는 “이태순 권사님은 어떤 시련도 잘 극복하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 힘을 쏟는 열정이 대단하다. 인생의 하프타임을 잘 보냈기 때문에 이러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며 이태순 여사의 열정으로 맺어진 결실에 축하를 전했다.
휴스턴 노인회 하호영 회장은 “홍목사님의 말씀처럼 인생을 축구에 비교해 볼 때 우리는 전반 45년을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후반45분이 남았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노인들의 후반전 인생을 노인회에서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이태순 여사처럼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열심히 해야 한다. 그림을 통해 인생의 불꽃을 태우는 것은 우리가 존경하고 배울일이다. 이태순 여사처럼 아직도 청춘이라 생각하고 나는 오늘 무엇을 했는지 기록에 남길 수 있도록 살아가자”고 축사를 전했다.
전시회를 마치고 이태순 여사는 “한인동포들이 대부분이었고, 미국인 친구들도 전시회에 함께 했다. 300여명이 전시회를 찾아 주셨다. 방명록과 소감문을 남겨 주신 분들, 전시회장을 찾아 축하와 격려 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이 은혜는 결코 잊지 않겠다. 동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느낌이다. 진심으로 감사, 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태순 여사는 전시회가 끝났지만 곧바로 붓을 다시 들었다. 지역 커뮤니티센터 미술 수업에 등록을 마쳤고 다음 전시회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태순 여사는 일부로 시간을 내어 찾아 와 주신 분들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작품 활동이 다른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