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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육 강화 정체성 키운다

한글교육 강화 정체성 키운다

by hstkcr 2018.08.25

41년 역사 휴스턴 한인학교 새학기 개강
한국어 집중반, 문화체험, 특별활동 수업

휴스턴 한인학교(교장 박은주) 가을학기가 9월1일 개강한다. 지난 18일 토요일 한인학교에서는 신입생과 재학생 등록을 받고 가을학기 시작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 학기보다 학생들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박은주 교장의 말에 따르면 “지역 내 다른 한글학교가 운영을 중단 하면서 이번 가을학기에는 유치부 학생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 했는데, 큰 영향 없이 초등부 학생의 등록이 평년보다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1.5세 2세를 넘어 2.5세 3세, 외국인 학생들의 한인학교 등록이 늘고 있다.”고 알렸다.
기존 과정 외에도 오후에 실시 되는 한국어집중반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어집중반은 지난 봄, 가을학기 정규수업 참여를 위한 수준별 학습 개념으로 최초 개설 된 바 있다. 한 학기를 마친 한국어집중반은 수준별 학습을 뛰어 넘어 오후에만 수업 참여가 가능한 학생들과 한글에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동시에 관심을 보이며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은주 교장은 “오후 한국어 집중반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만, 한인학교가 추구하는 한글교육만이 아닌 정체성 교육이 병행 되야 하기 때문에 오후한국어집중반도 문화체험과 특별활동도 함께 이수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인학교는 일반 한글학교와는 달리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으로써 정체성을 함양시키는 교육을 가장 큰 목적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 가을 41주년을 맞이하는 휴스턴 한인학교는 지난해 재미한인학교협의회로부터 개교 40주년 기념패를 수여 받은 바 있다. 올해 한인학교 후원의 밤 행사도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한인회와 KCC가 합병하며 한인학교도 한인회와 합병하게 되면서 행간에는 한인학교의 존립에 대한 이견들이 대립되며 학무모과 교사들에게 불안함을 주기도 했는데, 합병 후 첫 모임을 가진 이날 등록일 분위기에 대해 박은주 교장은 “합병 후 크게 바뀐 것이 없어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다. 한인학교는 기존처럼 해왔던 것을 열심히 하면 된다.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우리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에 매진 하고 있다. 개강일에 학부모회의가 있을 예정인데, 일각에서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해 합병을 추진한 KCC 이사장이 해소 해 주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개정 정관에 한인회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교장의 겸직 건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개정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다음 이사회를 기다리고 있다. 재무적인 부분과 건물 관리, 행정적인 부분 등은 이사회에서 맡고 전과 같이 교사들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전념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