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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휴스턴 로컬 금융계 새판 주도한다

한미은행, 휴스턴 로컬 금융계 새판 주도한다

by hstkcr 2018.08.16

올 10월 중국계 초대형 은행 인수합병
휴스턴 일원 브랜치 4곳 추가로 증설

지난 8일 한미은행(회장 금종국 CEO, 행장 바니이 President)은 SWNB 인수를 위한 FDIC(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oration) 승인을 발표했다. FDIC 승인은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이번 승인이 향후 있을 합병에 예금자 보호뿐 아니라 합병 수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올 봄 5월 21일 인수 합병을 발표한지 3개월 만이다. 당시 금 행장은 한미은행 LA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휴스턴에 본점을 둔 자산 4억불 규모의 중국계 은행 사우스웨스턴 내셔널 뱅크(Southwestern National Bank 이하 SWNB)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SWNB는 1997년 11월에 출범한 휴스턴에 본사를 둔 대만계 은행으로 휴스턴 뿐 아니라 달라스와 어스틴 등 텍사스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텍사스에 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미 은행은 이번 인수 후 합병이 체결 되면 6개 지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어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뱅크와 한인 은행 뱅크 오브 호프를 제치고 아시안 최대 은행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발표 당시 금 행장은 “두 은행 합병 시 달라스와 어스틴에서는 예금고 기준으로 1위, 휴스턴에서는 이스트 웨스트 뱅크에 이어 2위 예금고를 확보하게 되는 등 미국에서 경제와 인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중 하나인 텍사스주에서 더욱 강한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 한인 고객 외에도 텍사스주의 중국과 베트남 등 타 아시안 커뮤니티를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고객 다양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내년 5월 은퇴를 결정한 금종국 회장은 작년 휴스턴 하비 피해 당시 타 주 한인기업 대표로 가장 먼저 휴스턴을 한인회관을 직접 방문 해 피해 상황 1차로 수해성금 3만불을 한인사회에 전달하고, 2차로 2만5천불을 아시안커뮤니티에 전달했다. 그 밖에도 피해 당시 한미은행 고객들을 위해 타은행 ATM 수수료, 초과인출 수수료,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한 CD 조기 해약 위약금, 대출 페이먼트 연체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최대 2만5,000달러까지 자금을 빠르게 승인하고 지원하는 재난 복구 지원 대출 프로그램으로 휴스턴 일대 스몰 비즈니스 사업주들을 위한 특별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해 한미은행 게스너 지점 에릭김(사진) 지점장은 “인수 합병 후 한미은행은 게스너지점과 하윈(벨레어)지점, 사우스게스너지점에 이어 슈거랜드 지점을 운영하게 될 예정으로 한미은행이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더해 향후에는 무인지점 서비스로 지점 이외 지역 고객들에게도 보다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합병은 10월 또는 11월 완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바니이 행장이 인수 합병을 위해 휴스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자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