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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영어 미숙' 재외공관 '낙제점' 많다

'불친절, 영어 미숙' 재외공관 '낙제점' 많다

by hstkcr 2019.05.25

구글 홈페이지 달린 이용자 리뷰 분석 결과
애틀란타, 워싱톤 주미대사관 등 최악 평가

미국 등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대사관과 총영사관 중 상당수의 재외공관들이 현지 한인 및 타인종 민원인들로부터 ‘불친절’ ‘무례’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서치엔진인 구글 홈페이지 상에 168개의 재외공관에 대한 평가를 분석한 결과 미주지역 대부분의 공관들이 2~3점대의 저조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각 공관들의 구글 리뷰를 분석한 결과 공관별 최고 평점은 달라스 출장소가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스턴 총영사관이 4.1점, LA 총영사관과 시카고 총영사관은 3.8점 순으로 민원인들의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재외동포 및 민원수요가 높은 애틀란타 총영사관의 경우 2.3점으로 미국내 재외공관 가운데 최악의 평가를 받았으며, 주미대사관도 2.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애틀란타에 이어 가장 많은 65개의 부정적 평가를 받은 워싱턴 주재 한국대사관의 서비스에 대해 앤 카오는 “외국인으로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영어로 질문하자 굉장히 무례하고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으며, 티파니 티어도어는 “수차례 시도한 끝에 통화가 됐는데, 하나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비자를 받으려면 한국에 직접 전화해보라고 했다. 제정신인가?”라고 리뷰를 올리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태 정이라는 한인은 워싱턴 대사관을 방문해서 여권 갱신을 시도하기 전까지 나는 한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웠는데,(여권 갱신 과정에서의) 대사관의 불친철을 경험한 뒤 미국 시민권을 빨리 취득하고 싶다는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고 비꼬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재외공관들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거나, 긍정과 부정이 섞여 있었고 평점도 한국 재외공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