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교차로

교차로뉴스

교차로뉴스 : 일반

한인회 코로나 후원금 '3만9천여불' 전달

한인회 코로나 후원금 '3만9천여불' 전달

by hstkcr 2020.06.13

서류미비자, 소외계층 한인 53명에게 지급
배창준 전 평통회장 2천불 후원…추가 접수
지난 4일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소외계층 한인들에게 한인동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4만2천500불 가운데 3만8천500불이 한인회를 통해 전달 됐다. 한인회 코로나19 구호기금은 한인회에서 성금 모금 캠페인을 따로 열지 않았음에도 동포사회에서 자발적으로 모아진 후원금이 마련되면서 시작 됐다.
한인회에서도 코로나19로 한인사회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모금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후원금이 모아지자 후원자의 후원 목적에 맞게 신청을 받고 대상을 선정해 코로나19 구호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먼저 휴스턴한인중앙장로교회가 기부한 1만2천불는 서류미비자 10명을 선발해 각각 1,200불을 전달했고, BAW Athletic Wear 마이클 정(Michael Chong)이 기부한 1만불은 유학생 10명에게 1,000불씩 각각 전달 됐다. 조의석 목사의 1만불, 샌프란시스코 마이클 정 5천불, 신창하 한인회장, 휴스턴총영사관, 정명훈 중남부연합회장이 후원한 3,500불을 더한 총 18,500불은 정부지원으로부터 소외 된 계층 33명에게 각각 전달 됐다.
지난 4일 전달 된 한인회 코로나19 구호기금 지원 캠페인은 1차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 민주평통휴스턴협의회 배창준 회장이 2천불을 후원했고, 휴스턴총영사관에서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신창하 한인회장은 어려운 분들께 코로나19 구호기금이 잘 전달 되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아지고, 그렇게 되면 2차 3차에 걸쳐 계속 구호기금을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전했다.
최근 한인회 코로나19 구호기금에 2천불을 후원한 배창준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다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흑인폭동으로 인해 상당히 한인사회가 위축 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정부혜택으로 도움을 받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이조차도 도움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 저 역시 18년전 워크퍼밋은 있었지만 신분의 어려움으로 힘든 상황을 겪은 터라 그 분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한다. 한인회에서 구심점이 되어 구호기금을 전달하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 제가 하는 비즈니스도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고 한인동포들이 도와 주신 일이다.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와야 한다. 십시일반 돕자는 취지다”라며 “작은 참여로 온정 넘치는 한인사회를 만들고 아름다운 한인사회를 함께 만들자”고 전했다. <동자강 기자>